[스크랩] 애들아빠가 주문한....단배추 부추김치.

2010. 7. 11. 16:51맛있는 이야기

장에나가면 열무,단배추,부추,알타리무....

싱그러운 초록의 김치거리들이 많이 나와 있어요.

김장 김치도 어느정도 물리는  시기가 오면

애들 아빠의 주문이 시작 되지요.

장에 열무 없드냐? 알타리는??

단배추로 담은 시퍼런 김치가 먹고 싶은데...등

봄 김치 맛이 그리운지 입맛 까지 쩝~ 그리면서 말이죠.

그러면 전 시퍼런 초록이들을 보고도 하기 싫어니

"없던데..."보고도 못본척 하지요.

"아니, 벌써 나오고도 남았지... 식당에는 담았더라."

 하는 애들아빠한테

"그럼,사다 주던가~~~" 하면서 하기 싫은 티를 팍팍" 냅니다.

그럼 퉁~해서는  말이 없는 신랑이 또 측은해 저는 또 담습니다.

"신랑이 그리 먹고 싶다는데,

다른 큰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마눌님 쬐끔~ 힘들면 될것을..."

그렇게 애들아빠 들으라고 말하면서 말입니다.

 

 

 

 

단배추 부추김치.

 

 

장에서 단배추 4단,부추 2단을 사왔어요.

봄부추는 몸에 그리도 좋다고 하니 많이 드세요~~

 

 

 단배추 겉의 누렇게 진 잎과 농한 잎을 떼어내고

뿌리를 칼로 잘라 줍니다.

 그리고

잎이  크고  넓은건 길이로 길게 반 갈라 다듬어 준 후

 2번정도 씻어 체에 건져 줍니다.

 

 

 

큰 그릇에 씻어 체에 건진 단배추를 한층 깔아준 후

굵은 소금을  손에 가볍게 쥐고 고루 흩 뿌려 줍니다. 

그리고  단배추를 한층 깔고 소금 뿌리기를 반복해주세요.

 

 

 

그렇게 긁은소금..천일염 1+1/2컵 으로 단배추를

2시간 정도 절여 줍니다.

중간에 한번 위,아래를 뒤집어 주시구요.

 

 

 

그리고 단배추를 절이는 동안 부추 두단을 다듬어 주었습니다.

뭐 싱싱한 놈으로 사와서 그리 손 볼것도 없네요.

그래도 제일 겉잎을 떼어 내고...구석에 흙이 많이 쌓여 있는 잎을 떼어 내고 다듬은 후

 2~3번 깨끗하게 흔들어 씻어  건져 줍니다.

 

 

 

요렇게 2시간동안 절여진 단배추를....

 

 

 

물에 두번 정도 씻어 체에 건져 물기를 최대한 빼 줍니다.

절여 씻은 단배추를

손으로 한움큼씩 잡고 두손으로 물기를 한번 더 짜 그릇에 담아 줍니다.

 

 

 

그리고 다듬어 씻은 부추를 길이로 3~4등분으로 잘라 담아 주세요.

 

 

 

손끝으로 잡은  멸치 한줌과

 사방 10센티 다시마 한장,건표고버섯3개를 흐는물에 씻어 넣고

한번 팔팔~~ 끓으면

뚜껑을 덮은 채로 불을 끄고 10분정도 두었다

건더기는건져 내고

멸치,다시마,표고버섯 우린물을 만들어 식혀 줍니다.

 

 

 

밥 4큰술을 넣고 갈아줍니다.

요즘 찹쌀반 멥쌀반으로 밥을 해 밥이 완전 찰밥 이랍니다.

요렇게 밥으로 찹쌀풀을 대신 만들어 사용 한답니다.

 

 

 

그릇에

까나리액젓 15큰술,꽁치액젓 10큰술,다진 생강 1/2큰술,다진 마늘 5큰술,

매실청 5큰술,고추가루 25큰술을 담고

그리고

멸치,다시마,표고버섯 우린물에 간 밥물을 부어

고루 잘 섞어 김치양념을 만들어 줍니다.

 

여기 경북 동해안 지역에는 꽁치젓갈을 담아요.

식당 아주머님이 꽁치 맑은 액젓을 좀 주신게 있어 넣어 봤습니다.

나이가 든다고 그러나요.

 액젓 냄새가 비리지 않고  구수하니 좋네요.

예전에 어른들이 액젓이 구수하다 하더니 제가 이제 그맛을 느끼나 봅니다.

 

 

 

 그리고

김치양념을 절인 단배추와 부추가 담긴 그릇에 붓고 고루 잘 버무려 

김치통에 담아 하루밤 정도 실온에 두었다가 냉장고에 넣어 두고 드세요.

 

 

 

 

 

 

 

요 단배추 부추 김치가 밥도둑인지

밥이 단배추 부추김치 도둑인지....

묵은지 김치랑 먹다가

요 김치랑 밥을 먹으면

밥도 한그릇 뚝딱!! 단배추 부추 김치도 한그릇 뚝딱!! 이네요.

애들 아빠 말이 뭐, 김치가 맛나긴 하지만

다른 반찬이 없잖아~ 그러네요.^^;;

 

 

 

 

출처 : 배고픈맘의 행복레시피.
글쓴이 : 배고픈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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