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여행-[ 매혹의 드라이브 ] 강화; 구색을 제대로 갖춘 가족여행지

2009. 9. 23. 15:51아름다운곳 가보고싶은곳

[ 매혹의 드라이브 ] 강화; 구색을 제대로 갖춘 가족여행지


여행은 생활 에너지를 재충전 하는 독특한 기능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틈만 나면 여행을 즐기러 떠난다.
이렇게 되자 여행의 형태도 상당히 세분화되고 전문화되는 경향이 있다.
또 여행에도 유행이라는 것이 만들어지고 있다.


역사와 풍물, 그리고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강화도는 가족 모두가 즐겁고 보람있는 한때를 보내기 적당한 곳이다. 건국 신화가 있는 마니산이 있어 '개국 開國의 성역 聖域'이라 불리는 강화는 구석기 유물부터 고려의 유적과 근대사의 치욕스런 흔적까지 고스란히 남아 있어 거대한 박물관 같다.

섬을 가로 세로로 잇고 있는 포장길에서는 여유 있는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산길과 바닷길, 그리고 시원스레 뻗어 있는 들판길 등을 달리다보면 어느새 포구에 이르러 색다른 풍경들을 접하게 된다.


강화읍성에서 외포리까지

김포에서 강화대교를 건너 읍내에 도착하면 강화산성에 갇히는 느낌을 받게 된다. 강화읍에 들르게 되면 가장 많이 찾는 곳이 강화성 북문과 고려궁터다. 강화읍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북문과 고려궁터를 다녀와 서문으로 나간 다음 48호 국도를 따라 5.1km 더 가면 지석묘 입구다.

하점면에 있는 이 지석묘는 강화도에서 가장 큰 고인돌로 두장의 지석 위에 올려진 개석(蓋石)은 길이가 7.1m , 너비가 5.5 m 나 된다. 입구에 장승 한 쌍이 서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지석묘에서 서쪽으로 1.1 km 달리면 5층석탑 입구에 닿는다. 봉은사 옛터에 있는 이 탑은 오래 전에 쓰러진 것을 1960년 보수, 재건한 것이다.

5층탑에서 외포리를 가려면 4.1km를 달려 새말에 이르고, 이곳에서 좌회전해 뒷물과 내가리를 거치면 된다.새말에서 외포리에 이르는 8.4km 는 노면의 상태도 좋고 알맞은 커브와 직선도로가 섞여있어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다.

외포리는 강화읍에서 섬을 서쪽으로 가로지르는 곳에 있는 자그마한 포구이다. 요즈음 외포리에 가면 김장용 젓갈인 추젓도 구할 수 있어 주부들은 알뜰 쇼핑도 할 수 있다. 넘어지면 코닿을 거리에 있는 석모도는 카페리로 10분 정도면 건널 수 있는데 석모도 뱃길에서는 갈매기와의 데이트를 즐길 수도 있다. 또 마음이 내키고 시간이 허락되면 서해 낙조로 유명한 보문사까지 다녀와도 된다.


강화의 숨겨진 비경 장곳돈대 부근

외포리에서 석모도를 다녀 온 후 강화도를 일주하는 301호 지방도를 따라 남으로 내려가면 또 다른 분위기의 드라이브길이 열린다.

호박골에서 마니산쪽으로 달려가는 길의 오른편에는 해안선이 건너다 보여 지루하지 않다. 특히 능내 조금 못 미친 곳에는 전원 카페 '오아시스'가 있어 잠시 차를 세우고 쉴 수도 있다. 능내에는 고려가 몽고의 침략에 대항하기 위해 강화 천도를 했던 시절의 왕릉인 가릉이 있어 들러 볼만하다.

마니산 등산길이 열리는 화도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면 348호 지방도로 접어든다. 이곳에서 강화섬 남서쪽 해안선을 감싸고도는 해안 드라이브길이 시작된다. 강화 드라이브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이 길은 불과 2년전에는 비포장 길이었지만 지금은 비단결같이 포장이 되어 훌륭한 드라이브 길을 제공하고 있다.

화도에서 10여분 정도 호젓한 길을 달리면 길 오른편으로 자그마한 포구가 눈에 들어온다. 이곳은 선수 포구라고 하는데 강화도 명물인 밴댕이회 등을 파는 횟집촌도 있어 별미를 맛볼 수 있다.

포구를 지나면서 시작되는 야트막한 오르막길을 오르면 장곳돈대가 내려다보이는 언덕길이 나타나는데 오후에 이곳에 오르게 되면 눈부신 태양이 서해바다로 쏟아지는 장관을 볼 수 있다. 저녁 무렵이면 멀리 주문도 위로 뉘엿뉘엿 넘어가는 일몰의 아름다움도 즐길 수 있다.


▶ 소문난 맛집
강화읍 복판 중앙시장 안에 있는 우리옥(032-934-2427)은 가정식 백반으로 유명하다. 지금은 세상을 버린 방숙자 할머니가 36년 전에 문을 연 곳으로 직접 말린 고추가루와 직접 담근 고추장으로 끓여내는 생선매운탕이 제맛이다 . 이 고장의 특미인 수무김치도 맛볼 수 있으며 불고기, 생굴도 주문할 수 있다. 외포리 포구에도 횟집이 많고 특히 석모도 포구에 있는 전원카페 산까치 1층에 있는 횟집도 활어회를 맛갈스럽게 낸다.

▶ 하룻밤 쉴만한 곳
강화도에는 마니산이나 전등사쪽에 호텔이나 모텔이 여럿 모여 있다. 가족단위로 묵어 가기에 적당한 강화가족호텔 (032-937-5071)이나 깨끗한 잠자리를 제공하는 마니산모텔(032-937-3284), 스위스산장(032-937-4228) 등이 권할만 하다. 또한 외포리에 가면 쉴만한 장급 여관이 많은데 특히 석모도를 건너다보는 산타루치아 장이 바닷가에 있다.

▶ 운전메모
□ 서울에서 강화로 가는 길목에는 서울의 베드타운이라고 할 수 있는 김포가 있다. 따라서 평일에는 가능하면 출퇴근 시간을 피하는 것이 좋다.

□ 행주대교 남단에서 김포를 지나 강화로 가는 48호 국도는 왕복 4차선으로 넓혀졌기 때문에 편안한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 최근에 개통한 초지대교를 이용하면 편하게 강화에 들어갈 수 있다. 방법은 서울 올림픽도로 끝단에서 김포 제방도로를 따라가다가 48번 국도와 만나 강화 방향으로 진행하다 누산삼거리에서 좌회전하면 양곡에 이른다. 이곳에서 352번 지방도를 따라 10여분 달리면 덕포진과 대명포구 입구에 이른다. 대명포구에서 초지대교를 건너면서 우회전하면 초진진, 덕진진, 광성보를 차례로 찾을 수 있다.

□ 강화에서 돌아올 때 김포읍내 우회도로에서 제방길로 나가 한강을 따라 들어오면 편하게 서울로 돌아올 수 있다. 물론 강화로 갈 때에도 이용할 수는 있으나 행주대교 남단에서 입구를 찾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출처 : 펜션 여행 좋은곳찾아가기
글쓴이 : 조 은 구 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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