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는 우연이나
나에게는 숙명이다
우리가 죽기 전에 만나는 일이
이 얼마나 아름다우냐
나는 네가 흘렀던
분노의 눈물을 잊지 못하고
너는 가장 높은 나무가지 위에 않아
길 떠나는 나를 내려다 본다
또다시 용서해야할 일과
증오해야할 일을 위하여
오늘도 기도하는 새의
손등 위에 내린 너
첫 눈 / 정호승 詩
겨울나무 / 최영희 畵
Cantabile for Violin & Piano
In D major, MS.109. Op.17
Sarah Chang, Violin / Paganini 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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