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국내여행지-드라이브코스-[강원] 지금 우리는 춘천으로 간다 ⑤ 소양호&청평사

2009. 2. 25. 20:51아름다운곳 가보고싶은곳

[강원] 지금 우리는 춘천으로 간다 ⑤ 소양호&청평사

알고 가면 두 배 더 즐겁다
editor 구완회





















춘천 하면 생각나는 대표적인 당일 나들이 코스. 소양댐의 웅장한 모습과 호수를 가로지르는 짧은 배 여행, 시원한 계곡 따라 올라가는 호젓한 오솔길까지 3박자를 두루 갖춰 예전부터 춘천을 찾는 이들의 발길을 끌어왔다.  기차나 버스로 춘천까지 온다면 소양댐까지 가는 길을 모른다 해도 굳이 택시를 탈 필요가 없다.

기차역이나 버스터미널에서 서울발 차 시간에 맞춰 소양댐까지 가는 버스가 운행되기 때문이다. 소양댐 위에는 술과 안주를 파는 노점들이 줄지어 있는데, 이곳보다는 청평사 안에 들어가서 식사를 해결하는 것이 좋다.

주변에 나무와 물이 있는 분위기도 좋지만, 가격과 맛에도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연인과 느지막이 배를 타고 와 나가는 배 끊어지기만을 기다리는 늑대(?)들도 여전히 출몰하고 있으니, 엉뚱한 곳에서 하룻밤 보내고 싶지 않은 여성은 뱃시간을 잘 확인해야 한다.
배에서 내려 청평사까지 올라가는 오솔길, 비 온 뒤라면 계곡의 물 색깔이 살아나고 수량이 풍부해져 더욱 좋다.

청평사는 곳곳을 천천히 살펴본다면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청평사의 대표 유적은 회전문(보물 164호). 그렇다고 빌딩에서 볼 수 있는 회전문을 생각하면 곤란하다. 청평사 입구에 있는 커다란 솟을대문이 바로 회전문이다. 표지판에는 불교의 인연설 때문에 붙은 이름이라 써 있지만, 야사에는 당나라 평양공주와 그녀를 사랑해 뱀이 된 청년의 전설이 전해 온다.

공주와 사랑을 이룰 수 없었던 청년은 상사뱀이 되어 공주의 몸에 달라붙었고, 갈수록 몸이 쇠해진 공주는 멀리 신라 청평사까지 순례를 가게 되었다. 청평사 연못인 영지에 비친 공주의 모습을 보고 뱀이 물로 뛰어들었다가 벼락을 맞고 회전문을 돌아 청평사를 떠났다고 한다. 바위 하나, 유물 하나에 깃든 사연을 더 알고 싶다면 청평사에 상주하는 문화유산 해설사를 찾으면 된다.



     
  1 아홉 가지 소리가 들린다는 구성폭포. 여름에는 시원한 물줄기가, 겨울이면 거대한 고드름이 장관이다. 청평사를 찾는 이들의 단골 기념촬영 장소이기도 하다.   2 청평사의 대표 유적인 회전문(보물 164호). 고려 광종 때 창건된 청평사는 조선시대에 중건되었는데, 한국전쟁 때 대부분 소실되고 유일하게 남은 건축물이다.  
     
  3 당나라 평양공주가 자신을 짝사랑하는 뱀을 떼어버렸다는 전설이 깃든 청평사 앞 영지. 오후 3~4시쯤 되면 뒤편 오봉산의 모습이 오롯이 영지 안으로 들어온다.   4 소양댐 정상에 있는 인공 폭포. 소양호를 방문했다는 '증명사진'을 찍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폭포를 거슬러 오르는 물고기 모형이 눈길을 끈다.  


할매집
주인 할머니가 직접 빚은 솔잎 동동주와 푸짐한 감자전이 혀끝에 착착 감긴다. 오봉산 등산로 방향에 있어 주말에도 북적이지 않아 좋다. 식당 뒤편 평상에서는 계곡 바람을 맞으며 식사할 수 있다. 담백한 산채비빔밥과 향긋한 더덕구이도 추천 메뉴.
●033-263-7989 ●10:00~17:00, 예약 가능 ●주차 가능 ●단체 30명(예약 필수) ●솔잎동동주 7000원, 산채비빔밥 5000원, 감자전 7000원

샘밭 막국수
3대를 이어오는 맛

할머니에서 손자로, 3대째 맛을 이어오고 있는 곳. 서울 손님들이 많아진 지금도 춘천 사람들의 변함 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일주일 정도 숙성한 갖은 양념에 직접 뽑은 면발, 여기에 동치미와 사골 국물을 섞은 육수가 입맛을 돋운다. 근처에 크고 시설 좋은 막국숫집들이 줄줄이 들어섰지만, 여전히 30여 년 전 허름한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점심시간에는 자리가 없을 수도 있으니 주의할 것.
● 033-242-1702 ● 10:00~21:00, 연중무휴, 예약 가능 ● 주차 가능 ● 단체 100명 ●막국수 4000원, 편육 7000원, 순두부 3000원, 감자전 4000원




고려 산장
청평사 턱밑에 있는 잠자리. 주변에 다른 업소가 없어 계곡의 물소리 들으며 잠들 수 있다. 너른 마당에서 은하수를 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 하지만 건물이 낡고 편의시설 또한 부족한 것이 흠. 깔끔한 잠자리를 원한다면 청평사 진입로에 있는 오봉산장이 좋다.
●033-243-1188(야간 254-1100) ●예약 가능 ●작은 방(2인 기준 1인 추가시 2000원 추가) 2만5000원, 큰 방(15명) 6만원

출처 : 펜션 국내여행#좋은곳찾아가기#
글쓴이 : 조 은 구 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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