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9. 23. 16:30ㆍ아름다운곳 가보고싶은곳
|
부안 변산
부안 변산(邊山·508.5m)은 산과 바다가 기가 막히게 어울린다고 해서 산해절승(山海絶勝)이란 극찬이 주어지는 국립공원이다. 사철 어느 때건 우열을 가리기 힘들만큼 자연 풍광이 뛰어난 산이지만 특히 봄철 신록에 물들 때면 몸과 마음이 녹아 드는 듯한 기분이 들 만큼 아름답다.
대표적인 탐승로는 직소폭 코스. 가족 단위 봄 산행에 적합하다. 사자동 매표소에서 자연공원까지 약 1.2km 구간은 평지나 다름 없을 정도로 편안하게 이어지고, 월명암 갈림목을 지나면 신록과 더불어 기암괴봉으로 둘러싸인 산중 호수가 나타나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
이어 호숫가 길을 따르다 된비알을 올라서면 짙은 숲으로 물줄기를 쏟아 붓는 듯한 직소폭이 한눈에 드는 전망대에 닿는다(편도 1시간). 직소폭을 넘어 재백이 고개를 넘어서면 원암 마을로 내려서고, 관음봉삼거리를 거쳐 능선길을 따르면 내소사 전나무숲으로 내려선다(2시간30분).
동강 백운산
정선 동강 백운산(白雲山·882.6)은 남한 땅에 솟은 50여개 백운산 중에서도 명산으로 꼽힌다. 무엇보다 조망 때문이다. 게다가 산 아래 강줄기가 산자락을 끼고 돌면서 자아내는 풍광과 강물 따라 올라오는 연둣빛 신록은 수채화를 보는 듯 아름답다.
산행은 대개 정선군 신동읍 고성리 점재마을에서 시작, 덕천리 제장마을에서 끝맺는다. 가파른 산길이 진을 빼게 하고, 수십 길 높이의 바위 벼랑이 긴장케 하지만, 마음을 가라앉히는 순간 구절양장의 동강과 그 동강을 이룬 산봉과 산줄기는 동양화의 극치를 자아낸다(5시간). 문희 마을~칠족령~정상 왕복 산행도 인기 있다(4시간).
통영 벽방산
통영 벽방산(碧芳山·650.3m)은 파고들수록 감흥을 일으키는 산이다. 아늑한 골짜기와 그 안에 들어 앉은 천년고찰은 고승대덕의 숨결을 느끼게 하고, 거대한 암봉을 이룬 정상에 오르면 고승들이 왜 이 산으로 찾아 들었는지 깨닫게 하는 조망이 펼쳐진다.
석가불이 미륵불이 나타나면 드린다는 벽발(碧鉢·바리때)을 가섭존자가 받쳐들고 있는 형상이라는 벽방산의 멋은 만리창벽, 옥지응암, 은봉성석, 인암망월, 가섭모종, 의상선대, 계족약수, 한산무송으로 일컬어지는 안정사팔경. 여기다 봄철 안정사 경내의 동백나무와 산기슭 대나무숲은 2경을 추가한다.
안정사~가섭암~의상암~의상선대~정상~만리암터~안정치~은봉암~안정사 원점회귀 산행은 4시간 정도 걸린다.
|
담양 추월산(秋月山·729m)은 대표적인 가을 산이기도 하지만, 봄 분위기 또한 빼어나다. 담양호를 배경으로 병풍처럼 펼쳐진 산이 연둣빛 신록에 물드는 모습을 보노라면 가슴이 울렁거릴 정도다. 추월산 풍광의 백미는 보조국사 지눌이 창건했다는 보리암. 깎아지른 바위 벼랑 위에 자리잡은 보리암은 지리산 천황봉에서 나무로 깎은 매 세 마리 중 한 마리가 내려앉은 곳이라는 전설이 전하는 곳이다.
월계리 관광단지 주차장에서 사자바위와 신선대~보리암을 경유하여 보리암 뒷산 격인 보리암봉(697m)에 오른 다음, 정상 방면으로 10분 거리인 삼거리에서 북동릉을 타고 월계 마을~주차장으로 하산하는 원점회귀코스(3시간)가 가장 인기 있고, 복리암 마을~수리봉 동릉~추월산~상봉~보리암~월계리 관광단지 코스는 준족들이 즐긴다(5시간).
달성 비슬산
달성 비슬산(毖瑟山·1083.6m)은 진달래 산으론 드물게 위압적인 산세와 화사한 진달래꽃밭이 한데 어우러지는 산이다(진달래 만개는 4월20일~4월30일·문의 달성군청 053-668-2171). 정상부 바위가 신선이 비파나 거문고를 타는 형상 같다 하여 이름 지어진 비슬산은 기운차면서도 넉넉한 장산(壯山)의 전형을 보여주고, 대견봉 남쪽 3㎞ 길이의 능선 일대는 봄이면 분홍 물감을 뿌려놓은 듯 화려한 풍광을 과시한다.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비슬산 자연휴양림(053-614-5481~2)~대견사지 왕복 코스. 휴양림 주차장에서 1시간30분이면 낙동강 조망대라 일컬어지는 대견사지까지 오를 수 있다. 유가사~도통바위~대견봉~남릉~대견사지~수성골~유가사 원점회귀 코스(4시간)는 마니아들에게 인기있고, 용천사~동릉~대견봉 코스(편도 2시간)는 호젓한 분위기를 맛볼 수 있는 코스다. 휴양림~대견사지~대견봉~용연사 산행(5시간)은 준족들에게 권할 만하다.
'아름다운곳 가보고싶은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제주여행]-천연동굴,명품다원과 함께하는 올레투어-[경덕 홈스프링스] (0) | 2010.07.10 |
---|---|
[스크랩] 국내 여행지-[월별로 사진찍기 좋은곳] (0) | 2009.09.23 |
[스크랩] 자연이 함께하는 신도를 소개합니다~^^* (0) | 2009.09.23 |
[스크랩] 여행-[ 매혹의 드라이브 ] 변산반도 남쪽의 비경들 (0) | 2009.09.23 |
[스크랩] 여행-[ 매혹의 드라이브 ] 따뜻하고 부드러운 남해 (0) | 2009.09.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