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2. 26. 17:42ㆍ맛있는 이야기
제사와 명절에 사용했던 북어포를 바로 안먹고
냉동실에 넣어두니 그것도 꽤나 자리차지를 하네요.
애들아빠 부스러기 마구 날리며 딸아이랑 둘이서
북어포를 찢어 고추장 찍어 먹다 저한테 한소리 듣고는...
"그럼 무쳐주던가~~"하는걸
"알았소~~"
하고는 여태 미루었네요.
북어포 무침.
머리외 꼬리를 자른 북어포 한마리.
북어포를 손으로 찢어줍니다.
요 작업이 좀 힘드네요.
뼈와 붙어있던 껍질도 말끔하게 떼어주면서 찢어줍니다.
큰 그릇에 물을 담고 찢은 북어포를 넣고 바로 꺼내 물기를 꼭 짜줍니다.
찢은 북어 포를 물에 넣자마자
무슨 스폰지가 물을 흡수 하듯 금새 물에 흠뻑 젖어요.
그러니 바로 꺼내 물을 꼭 짜줍니다.
물을 꼭짠 북어포에
식초 2큰술,설탕 1큰술,물 2큰술
을 넣고 섞은 단촛물을 잠시 재워둡니다.
잠시???
무침양념을 만드는 시간정도....
단촛물에 재워둔 북어포룰 꼭짜 물기를 한번더 제거합니다.
큰 그릇에 물기를 없앤 북어포를 담고
고추장 2큰술,고춧가루 1큰술,간장1큰술,맛술 1큰술,물엿 1큰술,통깨 1큰술,다진마늘 1/2큰술,참기름 1/2큰술,
송송~썬 쪽파 3~4뿌리(전 대파 아주 가는걸로 2뿌리 넣었어요.)
를 넣고 무쳐줍니다.
애들 아빠랑 딸아이 넘 잘먹네요.
딸아이야 늘 고추장에 멸치 찍어 먹으니
그맛이랑 비슷하다며 잘 먹네요.
정말 맛을 알고 먹는지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따스한 댓글을 남기는 우리님들이 무지하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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