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외로워 마라

2009. 8. 21. 13:14좋은글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정호승 시~~ 

 

 외로운 것이 사람이고 만나면 반드시 헤어지는 회자정리가 순리이니 울지 말라는 것입니다

사랑의 고통 열병을 곧이곧데로 받아들이고 난 이후의 성숙에서 온 것입니다

이별의 눈물로 정화된 삶과 사랑이기에 좀 더 깊고 넓은 사랑을 기약할 수  있는 것입니다

 

 

 

 

출처 : 나의 추억들 (아름다운 삶)
글쓴이 : 수정처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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